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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홈런 1위 트라웃 또 부상 이탈...LAA 단장 "왼쪽 무릎 수술 예정"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이 또 부상으로 이탈한다. MLB닷컴은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인용 "트라웃이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매체는 "트라웃의 수술 일정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아웃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만 3번 차지했다. 올스타 선정은 11번. 최근 4년 트라웃은 부상에 시달렸다. 5월까지 13홈런을 기록, 40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던 2023시즌은 손목 골절로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시즌에도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오랜 시간 이력했다. 2018시즌 이후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다. 그라웃드 위에 있을 때는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도 2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하며 AL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도루도 6번 성공했다. 지난 4시즌(2020~2023) 합계와 같은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분전하던 트라웃까지 이탈하며 성적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07:47
메이저리그

믿어지지 않는 오타니 RISP....서울시리즈가 마지막 적시타, 리드오프 변신은 어떨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18일 기준으로 타율 0.360·4홈런·OPS(출루율+장타율) 1.040를 기록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10번이나 멀티히트를 해냈고, 도루도 4개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다. 한 가지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 있다. RISP(batting average with runners in scoring position) 득점권 타율이다. 0.053에 불과하다. 21타석 19타수 1안타.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시즌은 0.317, 2022시즌은 0.314, 2021시즌 0.284, 2020시즌 0.292, 2018시즌은 0.35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2020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0.280을 넘었다. 지난 17일 출전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 경기가 현재 득점권 페이스를 말해준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안타를 쳤지만, 2회 1사 2·3루에선 2루 땅볼, 4회 2사 1·3루에서도 2루 땅볼, 7회 무사 2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주자가 1루에 있었던 8회 5번째 타석에선 왼쪽 내야 안타를 쳤다. 최근 득점권에서 나선 20타석 연속 무안타다.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8회 초 1사 1·2루에서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친 좌전 안타가 올 시즌 유일한 적시타다. 오타니는 18일 워싱턴전에서도 3안타를 쳤다. 공교롭게도 모두 득점권이 아니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 6회는 선두 타자 우전 안타, 8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8회는 도루를 기록하며 스스로 득점권 주자가 됐지만, 후속 타는 나오지 않았다. 현역 최고의 선수가 득점권에서 멘털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은 낮다. 2020·2024시즌 기록을 빼면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10까지 올라간다. 몸값이 워낙 높은 선수라는 점, 이적 첫 시즌이라는 특이점, 그리고 올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관련 논란 등 여러가지 심리적 변수가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다저스 데뷔 7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을 때 오타니도 애를 태웠다고 한다.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빼어난 타자는 다저스가 치른 21경기 모두 1번 타자로 나선 무키 베츠다. 17일 워싱턴전에서는 5안타를 쳤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615. 1번 타자로 나서다 보니 타석 수가 15번뿐이지만, 안타는 8개나 쳤다. 2루타 2개, 홈런도 1개 있었다. 다저스는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트리오를 1~3번에 배치하고 있다. 주전 포수이자 장타력을 갖춘 윌 스미스를 4번에 둘 수 있기 때문에 MLB 30개 구단에서 가장 막강한 1~3번을 구축했다. 하지만 전적(12승 9패)가 말해주는 것처럼 압도적 공격력은 나오고 있지 않다. 프리먼도 이름값에 비해서는 저조한 타율(0.276)을 기록했다. 타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21경기 RISP가 저조하다고, 타순을 바꾸면 오타니의 자존심을 건드는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예년과 달리 오타니는 야구 외적인 이슈에도 많이 노출된 상황이다. 때로는 팀 차원에서 변화를 이끌어 줄 필요도 있다. 오타니는 리드오프가 더 어울린다. 베츠에게 타점을 올릴 기회가 더 많아야 한다. 현재 타순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고수하려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9:52
프로야구

마약 투약·폭행 혐의에 수면제 대리 처방 의혹까지, 오재원의 끝없는 추락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류 투약 및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날 오전 8시 무렵 강남경찰서를 나선 오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은 '언제부터 마약 투여했느냐', '동료 선수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부탁했느냐' 등 질문했으나 오재원은 묵묵부답이었다. 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튿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 씨가 대체로 혐의를 싱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재원은 마약류 투약뿐 아니라, 동료 야구 선수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에게도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역 시절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 해설위원 시절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볼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고의사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양창섭과 소셜미디어(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 라이브를 통해 양창섭을 노골적으로 욕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윤승재 기자 2024.03.29 14:04
프로야구

'오열사'의 몰락, '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검찰 송치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으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무렵 강남경찰서를 나선 오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오 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튿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역 시절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해설위원 시절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볼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고의사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양창섭과 소셜미디어(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 라이브를 통해 양창섭을 노골적으로 욕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09:45
프로야구

투지의 대명사 '오열사' 오재원이 어쩌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충격'

현역 시절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야구팬의 사랑을 받았던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6시즌 동안(임시주장 포함) 두산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직을 맡기도 했다. 오재원은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땐 9회 선두타자 안타로 팀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타자 일순 후 맞이한 2사 만루에선 도쿄돔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배트를 호쾌하게 던지며 '오열사'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다. 현역 시절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라며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관한 책임은 지지 않았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해설위원 시절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볼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고의사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양창섭과 소셜미디어(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 라이브를 통해 양창섭을 노골적으로 욕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0 06:04
메이저리그

김하성, MLB 네트워크 선정 현역 빅리거 88위 뽑혀···톱 100 진입 처음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현역 메이저리거 전체 88위로 평가를 받았다.MLB 네트워크는 7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 100명을 선정해 22일까지 차례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81~100위 선수 중 김하성은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가 선정한 '톱 100'에 김하성이 포함된 건 처음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분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러나 최종 14위에 랭크,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2800만 달러(372억원), 최대 3900만 달러(518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된다.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치솟고 있는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샌디에이고가 시즌 중에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현지에선 김하성의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까지 내다보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올해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끝나는 김하성을 붙잡으려면 1억 달러(1328억원)가 넘는 액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빅리그 4년 차를 앞두고 김하성에 대한 평가와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2024시즌 MLB 내셔널리그 MVP 후보 14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포함했다. 한편 지난해 타율 0.285 20홈런 74타점을 기록한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전체 84위로 평가받았다.이형석 기자 2024.02.07 16:24
프로야구

FA ‘3수’ 서건창, LG 보류 명단서 제외…송은범·이천웅·정주현도 결별

프로야구 LG 트윈스도 겨울을 대비해 선수단 정리 단계에 돌입했다. LG는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 출신 서건창·베테랑 송은범·이천웅 등과의 동행을 마쳤다.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12명의 선수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 결과 투수 송은범·이찬혁·김태형(왼손)·성재헌·임정우, 내야수 서건창·정주현·김성현·최현준, 외야수 이천웅·최민창·이철민이 팀을 떠난다. LG에 따르면 정주현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2명의 명단 중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서건창이다. 그는 신인왕(2014) 2루수 골든 글러브 3회(2012·2014·2016) 정규리그 MVP 1회(2014) 타격·안타·득점 1위(2014)를 기록한 내야수다.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다가 이듬해 방출된 뒤 현역 입대하며 선수 생활이 중단됐다. 하지만 2011년 말 넥센(현 키움)에 입단, 이듬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서건창의 하이라이트는 2014년이었다. 그는 KBO 역대 최다인 201안타를 기록, 타율 0.370을 마크하며 최고의 2루수로 자리 잡았다. 128경기 체제에서 터진 200안타여서 기록의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MVP도 당당히 그에게 향했다.하지만 이듬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고, 다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30대에 접어들자 기록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런 서건창은 지난 2021년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다시 친정팀 LG로 돌아왔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해 타율 0.254에 그쳤다. 그의 통산 타율이 3할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성적이었다.이후 서건창은 3차례나 FA 재수를 택하면서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2022년 77경기, 2023년 44경기로 기회는 더욱 줄었다. LG가 2023년의 주인공이 될 때, 서건창은 타율 0.200을 기록한 뒤 자취를 감췄다. 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선수 생활 기로에 선 모양새다. 베테랑 송은범 역시 40세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그는 2023년 4경기 3과 3분에 2이닝 출전에 그쳤다. 평균자책점(ERA)은 2.45로 뛰어났으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한편 이천웅은 시즌 초 온라인 불법 도박 문제로 선수단과 분리된 뒤 자취를 감췄다. 그는 LG에서만 10시즌 동안 622경기 564안타 18홈런 58도루 211타점 타율 0.289 OPS 0.737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11.25 15:22
프로야구

양의지 역시 최고 포수, 오지환-박찬호 유격수 수비상 공동 수상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KBO리그 포수 가운데 최고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오지환(LG 트윈스)과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유격수 수비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23 KBO 수비상'의 포수와 내야수 부문 초대 수상자를 발표했다.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두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투표인단으로부터 총 34표를 받아 투표 점수 75점을 획득했다.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7.41점을 받아 총점 92.41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LG 박동원(80.8점)과 KIA 김태군(70.54점)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현역 최고 포수로 손 꼽힌다. 투수들이 믿고 그에게 공을 던진다. 타격뿐만 아니라 투수 리드, 도루 저지, 블로킹 등 포수로서 기본기도 아주 뛰어나다. 이런 활약으로 두 차례 FA(자유계약선수)에서 각각 125억(NC 다이노스 4년) 152억(두산 4+2년)에 계약했다. 양의지는 역대 포수로는 김동수와 함께 가장 많은 7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는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자 올 시즌부터 수비상을 신설했는데, 포수 부문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기까지 했다.유격수 부문에서는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 오지환은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기록했다. 박찬호(KIA)는 역시 총점은 87.5점으로 같았는데 투표 점수는 오지환보다 낮은 66.67점을 얻었으나, 수비 점수(20.83점)가 더 높았다. 1루수 부문에선 박병호(KT 위즈)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투표 점수 75점, 수비 기록 점수 25점으로 총점 100점을 획득해 2위 LG 오스틴 딘(68.75점)을 가뿐히 제쳤다. 3위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두산 양석환(46.88점)이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쉽 주장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투표 점수 75점(64표)과 수비 기록 점수 20점 등 총 95점을 획득해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김성현(SSG 랜더스)이 91.25점으로 2위, 김선빈(KIA)이 73.75점으로 3위였다. 3루수 부문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두산 허경민이 투표 점수 75점(31표)과 수비 기록 점수 8.33점 등 총점 83.33점으로 SSG 최정(81.94점)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3위는 72.22점을 홈런왕 노시환(한화 이글스)이다. KBO는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을 이번 시즌 처음 제정했다. 각 구단 감독과 단장, 코치 9명 등 팀별 11명씩 총 110명의 선택을 반영한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17일 1차 발표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는 NC 에릭 페디가 선정됐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되어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SSG),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이상 LG)가 각각 외야수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이형석 기자 2023.11.19 14:12
메이저리그

가을 문턱에서 4년 전 라이벌 재회…류현진, 13일 TEX 슈어저와 맞대결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맞대결을 펼친다. 중요한 매치업에서 류현진(36)이 4년 전 사이영상을 두고 겨뤘던 맥스 슈어저와 재회한다.토론토는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텍사스와 4연전을 치른다.토론토의 올 시즌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선발진은 만반의 대비를 갖췄다. 1차전에 크리스 배싯이 출격하고, 류현진이 2차전 등판한다. 이어 기쿠치 유세이와 케빈 가우스먼이 차례로 나선다.올 시즌 팀에서 류현진의 역할은 5선발에 가깝다. 부상 복귀 후 5이닝을 넘겨 던진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상대는 에이스다. 텍사스는 13일 류현진이 나서는 경기 선발 투수로 사이영 3회 수상자 슈어저를 예고했다. 슈어저는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잭 그레인키와 함께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시작으로 2016년, 2017년(이상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총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류현진의 최전성기였던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다투기도 했다. 당시 슈어저는 전반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류현진을 위협하는 유력 후보로 꼽혔다. 류현진은 슈어저를 제치고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해 최종 수상의 영예는 후반기 역전에 성공한 제이콥 디그롬(텍사스)이 안았다.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뉴욕 메츠에서 뛰던 슈어저는 올 여름 텍사스로 이적했다.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던 텍사스가 유망주 지출을 감수하고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것. 당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수성이 유력했지만, 텍사스는 이후 부진으로 와일드카드 경쟁권으로 밀려났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토론토가 2위, 텍사스가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반 경기 밀리는 4위에 그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두 팀의 4연전이 결정적일 수 있다. 2승 2패만 나눠 가져도 순위가 크게 바뀌지 않지만, 토론토 역시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과 승차가 단 1경기에 불과하다. 텍사스는 만약 3패를 당할 경우 와일드카드권과 격차가 벌어진다. 두 팀 모두 최소 동률, 최대 위닝 이상을 거둬야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아진다.맞상대 투수가 전 라이벌이라면, 실제로 상대할 타선에는 전 동료 코리 시거가 중심을 지키고 있다. 텍사스는 11일 현재 팀 타율 리그 1위(0.266) 득점 1위(777점) 홈런 5위(200개) 장타율 1위(0.454)를 기록 중인 강타선이다.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시거는 타율 0.336 출루율 0.398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50과 30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토론토에서 주전 2루수를 맡었던 마커스 시미언도 전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다. 그도 올해 타율 0.281 24홈런 87타점 14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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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떠나면 '진짜 암흑기'…트라웃은 남을까 "선수가 원하면 트레이드 가능"

영원히 LA 에인절스의 원 클럽맨일 것 같았던 마이크 트라웃(32)이 마음을 바꾸게 될까. 일단 에인절스의 미래는 더할나위 없이 어둡다.미국 USA투데이는 10일(한국시간) "에인절스는 올스타 외야수인 트라웃이 요청할 경우, 기꺼이 트레이드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인절스가 트라웃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둔 건 아마도 처음이다.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스타다. 최근 임팩트는 오타니 쇼헤이에 밀리지만, 전성기 성적은 오타니 못지 않다. 오히려 그 성적을 더 오래 유지해 온 '진짜' 스타다. 통산 타율 0.301 출루율 0.412 장타율 0.582, 368홈런 940타점 206도루를 쌓았다.2011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트라웃은 그동안 오로지 한 곳에서만 뛰어왔다. 지난 2019년에는 개인 두 번째 연장 계약으로 사실상 종신 선언도 했다. 잔여 계약을 포함해 12년 4억 3000만 달러로 당시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 계약 기록도 세웠다.당시 잔류 자체가 이변이었다. 에인절스는 역대 최고의 타자인 트라웃을 보유하고도 포스트시즌에는 단 한 차례(2014년)밖에 나서지 못했다. 트라웃보다 몇 단계 아래로 꼽히는 무키 베츠,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 등은 월드시리즈 또는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며 꾸준히 가을 도전을 이었다. 오로지 트라웃, 그리고 2018년 합류한 오타니만이 가을에 나서지 못했다.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어왔으나 결과적으로 11일 기준 66승 77패로 추락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와 격차는 13.5경기에 달한다. 기적이 일어나도 뒤집기 힘든 거리다.올해가 끝나면 오타니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생긴다. 떠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예 가을야구 경험도 해보지 못한 오타니는 꾸준히 강한 전력을 유지하는 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미래도 어둡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올인을 위해 그나마 있는 유망주도 내보냈다.매년 조금씩 아쉬움을 드러냈던 트라웃이지만, 올해는 그 이상의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 USA투데이는 트라웃이 최근 아트 모레노 구단주나 프런트 등 수뇌부와 팀 방향성을 논의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면담에서 트라웃을 납득할만한 답변을 듣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요구로도 이어질 수 있다. 총체적 난국에 가까운 에인절스에 트라웃을 납득시킬 계획을 기대하긴 더 어렵다.이전 같았으면 트레이드 요구조차 없었을 거다. 애초에 트레이드를 원했다면 잔류를 선택하지도 않았을 트라웃이다. 그만큼 팀 상황이 좋지 못한데, 구단 역시 트라웃을 보유하고 있기 부담스러운 시점이다. 트라웃의 잔여 계약은 2030년까지 2억 4815만 달러인데, 그는 지난해 119경기, 올해 82경기에만 출장했다.행선지 선택권도 트라웃한테 있다. 지난 연장 계약 당시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해서다. 트라웃이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우승을 향해 도전할 수 있다. 그가 학창시절 응원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혹은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 등 전통의 강호가 행선지가 될 수도 있다. 잔류한다면 암흑기를 견뎌내고 영원한 '에인절스맨'이 될 수도 있다. 남은 건 결단 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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